[청년 창업 박람회①] 생명 살리려 뭉친 청년들…암 치료 분석 스타트업 ‘임프리메드’

January 10, 2022

[아래 뉴스는 투데이신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암은 전 세계 사망률 1위 질병으로 불릴 만큼 그 발병 사례가 다양하고 위험성이 높다. 또 하나의 가족인 반려동물 또한 예외는 아니다. 미국에선 한해 강아지와 고양이 각각 600만여 마리가 암 진단을 받는다. 이런 무서운 암에 맞서 어떤 항암제의 조합이 질병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지 제시해 주는 기업, 바로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임프리메드(ImpriMed, Inc.)’다.

임프리메드는 사람을 살리고 싶다는 꿈을 가진 청년 화학공학자들이 의기투합해 2017년 창업한 바이오테크 기업이다. 스탠퍼드대학에서 생명공학박사 학위를 받은 임성원 대표와 함께 그의 카이스트 동기인 구자민 스탠퍼드대학 화학공학박사가 이사직을 맡고 있다.

이들은 각각의 증상을 보이는 암환자에게 꼭 맞는 약을 처방해 치료 효과를 높이는 서비스를 고안했다. 이는 시판되고 있는 항암제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방법을 고민한 결과였다. 구 이사가 임상 수행을 위해 암세포를 오래 보존할 수 있는 용액을 개발하면서 임프리메드의 사업은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창업 3년만인 2020년에는 미국에서 반려견 대상 맞춤형 항암제 서비스를 론칭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맞춤형 의료 시대를 기대하며 2017년 실리콘밸리에서 먼저 창업에 나선 이들은 이듬해인 2018년 서울시 산하 창업보육기관 서울창업허브에 한국지사를 만들며 국내 시장에도 진출했다.

임프리메드의 핵심 기술은 암 치료에 가장 효과적일 치료제(조합)가 무엇인지 예측하는 일이다. 암세포에 어떤 항암제가 세포 살상 효과가 있는지를 테스트하고 실제 약물 반응과 비교, 약물의 다양한 조합을 찾아 이러한 정보를 제공한다.

ⓒ임프리메드

당초 임프리메드는 사람의 항암치료를 지원하는 분석 서비스로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임상시험 진행에 꼭 필요한 암세포 제공과 관련해 개인정보보호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반려견 암 치료로 우회해서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사람과 개는 유전자가 유사한 부분이 많아 암의 종류와 치료제가 비슷하다는 점도 고려됐다.

임프리메드는 이렇게 쌓인 데이터를 활용해 사람에 대한 치료에도 기여하겠다는 꿈을 꿨다. 동물과 사람, 모든 생명에게 이로운 기업이 되고 싶다는 바람에서다. 실제로 임프리메드코리아는 현재 시행 중인 반려견 항암치료제의 정밀의료 분석기술을 넘어 인간 암환자에게도 적용하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이를 위해 유수의 병원과 협업 연구를 진행 중이며 기술의 고도화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0년 9월에는 ‘암환자 정밀의료를 위한 플랫폼 기술’로 서울산업진흥원의 ‘바이오·의료 기술사업화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특히 강릉아산병원의 두경부암 전공의 이종철 교수, 홍익대학교 화학공학과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약 50명 이상의 암환자로부터 세포를 받아 반려견에서처럼 세포의 반응을 측정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예정이다.이밖에도 임프리메드코리아는 맞춤형 항암치료 정보 제공 서비스의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해외 투자유치 90억원을 달성했으며 ‘KOREA AI Startup 100’에 선정되기도 했다.임프리메드코리아를 이끌고 있는 구 이사는 인력 충원 등을 통해 임상에 매진하며 더 큰 목표에 도전하고 있다.

구 이사는 “현재까지의 기술을 바탕으로 항상 꿈꿔 왔던 사람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며 “2023년 신의료기술평가 획득에 이어 앞으로 6년 반 안에는 정부 인허가를 받아 실제 암환자 대상 서비스에 나서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이어 “인공지능을 통해 항암 치료의 효과를 높여 고통받는 암환자들에게 꼭 도움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한편, 임프리메드코리아가 입주했던 서울시 산하 창업보육기관 서울창업허브는 공간 제공부터 홍보 및 투자 매칭 등 각종 기업지원에 나서고 있다. 현재 임프리메드코리아는 가산디지털단지에 위치해 있다.

출처 : 투데이신문(https://www.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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